창의력이란 우리가 인간으로서 가지는 고유한 능력 중의 하나이다. 예술이나 과학, 음악, 발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력이 힘이 더욱 빛을 발한다. 왜 어떤 사람은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어떤 사람은 더 논리적인 방식으로 생각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두뇌의 균형이 잡혔는지에 달렸다는 흥미로운 뇌과학 이론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창의력의 본질과 뇌 반구의 기능의 차이점, 그리고 좌뇌형과 우뇌형 사고방식과 이에 대한 오해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좌뇌 vs 우뇌의 기능 비교
흔히 "좌뇌형은 논리적이고, 우뇌형은 감성적이다"라는 말은 많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과학적으로는 이 설명은 매우 단순화된 주장이다. 실제로는 뇌는 양쪽 반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작동하며, 창의적이거나 논리적인 기능이 특정 반구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좌뇌는 언어 처리 및 수학적 사고, 분석 능력과 밀접하고, 우뇌는 공간 지각 및 음악, 직관적 판단에 더 활발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경향성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나며, 좌뇌 중심형의 사람은 정보를 보다 순차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반면, 우뇌 중심형 사람은 전체에 대해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잘한다. 하지만 실제 창의력은 양쪽 뇌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정보의 구조화는 좌뇌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도출은 우뇌로 처리하며, 두 반구가 적절히 상호작용한다.
- 좌뇌: 논리적 사고, 언어 능력, 수리 능력, 분석, 시간 인식
- 우뇌: 직관력, 공간 감각, 창의력, 음악적 감수성, 감정 인식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는 다를까?
놀랍게도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는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일반적인 뇌와는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특히 뇌과학자들은 창의력이 높은 사람들의 뇌에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가 더욱 활성화되었다는 점을 찾아냈다. DMN은 주로 이완된 상태의 휴식 중에 활성화되는데, 내적인 상상 혹은 심상화, 오랜 기억의 연결,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려는 사고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들은 정보의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 능력이 뛰어난것으로 관찰되었는데, 이는 특정 문제를 두고 정해진 테두리에서 벗어나 여러 방향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열린 사고방식이다. 뇌 영상 분석에서는 이러한 사고 중에 좌측 전전두엽과 우측 측두엽이 동시 활성화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는 좌뇌의 구조화 능력과 우뇌의 직관이 결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다:
- 좌뇌와 우뇌의 연결성이 높아 뇌량이 발달됨.
-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와 전두엽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관찰됨.
- 열린 마음으로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능력이 있음.
- 습득한 정보 간에 연결하는 메타인지 능력이 매우 뛰어남.
창의력은 좌뇌형과 우뇌형 중 어떤쪽?
어떤 사람은 ‘나는 좌뇌형이라 창의적인 일은 못해’, 혹은 어떤 사람은 ‘우뇌형이라 수학은 약해’라는 말을 일상에서 자주 하곤 한다. 어떤 특정한 뇌의 기능이 한쪽 뇌에 치우쳐 있다고 해도, 실질적인 결과는 뇌 전체의 유기적인 작용에 달려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특정 반구가 더 활성화되는 경향은 있으나, 이로 인해 능력이나 성향이 절대적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밝혀졌다.
예를 들면, 음악에 소질이 있고 잘하는 사람이라도 리듬은 좌뇌, 감성은 우뇌에서 처리되므로 결국 양쪽 뇌가 균형 있게 함께 작용해야 한다.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느 반구를 더 자주 쓰는지 자각하고, 반대 뇌를 자극하는 훈련을 병행하는 훈련도 도움이 된다. 아래는 창의성을 향상을 위한 뇌 훈련 팁이다.
- 논리적 글쓰기와 감성적인 그림 그리기를 교차하는 뇌운동 하기
- 비정형 문제 해결 훈련 (예: 스토리텔링으로 수학 문제 풀기)
- 명상이나 자유 연상법을 통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활성화
- 좌뇌·우뇌 자극 음악 듣기, 손 비대칭 사용 훈련
창의력은 뇌의 균형에서 비롯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창의성은 좌뇌나 우뇌 중 하나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만 뛰어나다고 생기는 능력도 아니다. 뇌 반구 간의 균형 잡힌 상호작용과 유연한 사고의 흐름이 바로 창의적인 발상을 만드는 작용 원리이다. 뇌의 한쪽에 자신의 성향을 가두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를 확장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라면 모두 창의적인 뇌를 가지고 태어났고, 그것을 키우는 열쇠는 바로 균형이다. 결국 뇌 반구 간의 조화와 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유연성이 창의성의 핵심이라는 점이 최신 뇌과학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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