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뇌 기능의 위축을 막는 영양소: 비타민 B군에 대해

비타민 B12는 위산이 부족한 고령자에게서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주사나 구강용 해설형 태블릿으로 복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또한 비타민 B군이 뇌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과정에서 ‘신경 수초 재생’이 활성화되는데, 이는 전기 신호의 전달 속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노인에게 흔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는 단순 노화가 아니라 비타민 B 결핍에서 비롯된 신경 대사 문제일 수 있다.

 

노인의 뇌

현대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뇌 인지기능 저하와 뇌 위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 B군은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특히 노인성 뇌 위축 예방에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졌다. 최근 뇌 관련 연구들은 비타민 B12과 B6, 엽산 등의 주요 비타민 B군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고 신경세포 보호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글에서는 비타민 B군과 뇌 위축과의 관계, 그리고 중년, 노년층에게 적합한 섭취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노인성 뇌 위축의 주요 원인

노년기에 접어들면 뇌세포 조직의 자연스러운 위축과 신경세포에도 손실이 일어나서 기억력 저하와 판단력 감소, 집중력 약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뇌의 퇴행성 변화는 점점 나이가 들수록 가속화되며, 어떤 경우에는 치매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뇌 위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수치의 상승을 지적하고 있다. 이 물질은 우리 몸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에는 혈관의 손상과 뇌세포 퇴화를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B, 특히 비타민 B6, B9(엽산), B12는 호모시스테인을 분해하고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비타민 B12는 신경세포의 수초(myelin sheath)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며, DNA 합성과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일 이 영양소들이 우리 몸에 부족하면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뇌 위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피로나 무기력, 기억력 감퇴 등으로 나타난다.

 

한 의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고령자들에게 비타민 B군 복합제를 일정 기간 섭취한 결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위축이 현저히 감소하였고 인지기능도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보고도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비타민 B군 섭취가 노년기 뇌 건강의 핵심 영양소가 된다고 권장하고 있으며, 뇌세포 회복을 위한 젊은층들의 예방 전략으로 부상되고 있다.

 

비타민 B군이 뇌세포에 미치는 과학적 증거

비타민 B6, B9(엽산), B12 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기분 조절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여, 정신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타민 B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섭취할 경우 각 종류별로 다른 기능과 역할을 한다. 이 비타민은 뇌세포와 협력적인 작용을 하여, 신경 전달 및 뇌세포 보호, 에너지 생산, DNA 복제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면, 비타민 B6(pyridoxine)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GABA의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이는 기분 조절과 집중력에 영향을 준다.

 

흔히 엽산이라고 알려진 비타민 B9는 세포 분열과 우리 몸의 DNA 복구를 도우며, 갓 태어난 아기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신경조직 재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B12(cobalamin)는 뇌 내의 미엘린 수초 형성에 핵심적인 영양소이며, 수초는 뉴런 간의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여 뇌의 효율적인 정보처리를 돕는다. 비타민 B12가 결핍될 경우, 신경계의 이상, 감각의 둔화, 인지 기능의 저하, 우울감 증가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신경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적으로 실제로 고령자 10명 중 3명은 비타민 B12 결핍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위산 분비 감소 및 흡수 기능 저하 등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축성 위염이나 제산제 장기 복용 등도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따라서 고령층에서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함께 비타민 B군 보충제 섭취가 적극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비타민 B군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60세 이상의 고령자
• 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가 시작된 경우 (젊은층도 포함)
• 만성 위장에 문제가 있거나 장기적으로 위산이 과다한 경우
• 채식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

 

비타민 B군 섭취시 주의사항

비타민 B군은 음식을 통한 식이 섭취만으로도 일부 충족이 가능하지만,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은 몸의 영양소 흡수율의 저하와 필요량 증가로 인해 보충제 형태의 섭취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동물성 식품(간, 달걀, 생선 등)에 풍부한 B12는 채식주의자나 고령자에게 부족하므로, 정제나 캡슐과 같은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비타민 B 종합영양제는 비타민 B6, B9, B12가 포함되어 있으며, 뇌 기능 증진과 에너지 대사 향상에 초점을 맞춘 비타민 포뮬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B군은 수용성이므로 과잉 섭취 시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B6의 경우 고용량 장기 복용 시 감각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권장량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상담도 필요하다. 

 

실용적인 비타민 B군 섭취 전략은 다음과 같다. 아래와 같은 루틴을 실천하면 뇌의 위축 속도를 늦출수 있고, 노년기의 인지기능 유지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 매일 아침 가벼운 식사 후 B군 복합제 섭취
• 주 1~2회 정도는 간이나 정어리, 달걀, 시금치 등 자연식품 섭취
•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B12 수치 확인

비타민 B군은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영양소이다. 특히 이 비타민군의 주요 영양소인 B6, B9, B12는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위축을 예방하는데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갖고 있다. 식이 섭취와 보충제를 균형 있게 활용하면,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